본격적인 새만금 시대에 대비해 군산시 차원의 새만금을 연계한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을 앞두고 전북도 등 전주권을 중심으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건설 등 새만금 교통망 확충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군산 시가지와 새만금을 잇는 교통망이 폭넓게 완비되지 않을 경우 자칫 새만금 관광객의 역외유출 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오는 4월 새만금 방조제 도로개통에 이어 새만금산업단지 분양, 새만금 신항만 건설 등 새만금 내부개발에 맞춰 새만금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교통망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사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현재 시가 구상중인 새만금 연계 교통망은 새만금산업단지 외곽순환도로 개설, 남북로~새만금간 도로 개설, 새만금~군산간 철도 개설 등 크게 3가지다.

새만금산단 외곽순환도로는 향후 방조제 개통 및 새만금 산단개발이 본격화되면 자동차전용도로(국도 21호선)의 물동량이 포화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만금산단~지방도 744호(군산CC 인근)~회현~국도 26호선~전주를 잇는 26.4㎞, 폭 50m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새만금 관역연계 교통체계용역에 이 사업이 우선반영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것이 군산시 방침이다.

남북로~새만금 도로개설은 향후 새만금 방수제 완공에 맞춰 새만금지구와 군산신도심인 수송지구와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으로 군산의료원 앞 남북로~경자구역~새만금 까지 7㎞의 도로를 만드는 사업이다. 

새만금~군산 철도개설은 기존의 철도망과 새만금 신항만을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대야역~군장철도 옥산분기점~군산공항~새만금신항만 구간 42㎞에 걸쳐 철도를 잇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외에 군산공항~새만금신항만을 연결하는 철도망아 확충돼 산업단지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은 물론 고군산 및 새만금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군산시가 새만금을 연계한 교통망 구축 차원에서 내부 구상중인 상태기 때문에 국가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과 행정이 힘을 모아 사업의 명분과 논리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또한 전주권에서 추진중인 새만금 교통망 확충계획에서 각 노선이 군산을 경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도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 효과를 충분히 살리기 위해서는 군산도심과 새만금권을 잇는 사통팔달의 도로 및 철도망 확충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