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 도로 임시개통에 대비해 군산지역 기업들이 ‘내 화단 가꾸기’ 운동을 본격 전개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방조제 도로가 개통되면 군산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량 통행이 빈번한 내초도 공원과 금강공원 연안도로변을 대상으로 기업체들이 참여하는 ‘내 화단 가꾸기’ 사업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군산시가 토지를 무상 제공하고, 참여 업체에서는 연 3~4회 정도 계절별 꽃을 식재하는 민관 협력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산시가 참여 기업체를 모집한 결과 금강공원에는 OCI 군산공장, 대두식품, (주)동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주)에덴조경건설 등 15개 업체가 참여 신청을 했다.

내초도 공원에는 두신인프라코어, (주)롯데주류 군산공장, 타타대우상용차(주), (주)세아베스틸, 한국유리 등 15개 업체에서 참여를 결정했다.

시는 이들 기업이 꽃을 식재할 수 있도록 화단을 조성하고, 식재된 꽃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 함은 물론 참여 업체는 회사 이미지나 캐릭터 모양으로 화단을 가꿀 수 있다.

화단 조성은 이달 하순경부터 4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조성된 화단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현장실사를 거쳐 연말에 표창도 계획돼 있다.

시 산림녹지과 심문태 공원계장은 “일본 삿뽀르시 오도리 공원내에서 15개 회사들이 자원봉사로 화단을 조성 관리하는 것을 보고 군산시에서 ‘내 화단 가꾸기’사업 추진을 착안하게 됐다”면서 “아름다운 가로 경관조성으로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군산의 이미지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