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국토해양부에 군산공항 미사용 활주로 비행안전구역 제외를 건의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공항 활주로는 2본 중 동서방향 활주로는 일제시대 건설돼 50년대 중반 이후 미공군 전투기 유도로로 관리하고 있으며, 관리 주체인 미공군은 유사시 비상착륙장으로만 용도를 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공군은 50년대 중반 이후 신설한 남북 활주로 1본만 활주로로 인정하고 있으며 비행안전구역 각종 협의시 동서 활주로는 제외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 비행안전구역.
문제는 미공군은 남북 활주로만 비행안전구역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는 반면 한국공군은 지난 50년간 사용하지 않는 동서 활주로도 비행안전구역에 포함해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경우 향후 새만금 사업 등 각종 시설물 설치 협의시 미군측과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을시 항공업무 추진에 막대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공군이 설정한 비행안전구역도 실제 50년간 사용하지 않는 동서 활주로는 제외시키고 미공군과 동일하게 남북 활주로만 설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한미 SOFA 협정에 의거 미국측에 공여한 군산공항은 관리 주체가 미공군으로 비행안전구역 설정도 미공군 측과 동일하게 실제로 사용하는 남북 활주로만 지정해 관리토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