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름철과 갈수기에 고질적으로 발생해온 군산 어청도 지역의 식수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어청도 저수지 제방누수 보수와 해수담수화시설의 먹는 물 생산용량 확장을 위해 40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온 공사가 오는 2011년 완공된다.

어청도는 지리적으로 군산시에서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한 도서지역으로 그동안 갈수기에 많은 주민이 식수난으로 고생해왔으며, 급수운반 역시 쉽지 않아 항구적인 식수난 해소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또한 천혜의 자연비경을 자랑하는 어청도 낚시관광 및 일반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성수기에는 마을의 물 사용량이 수돗물 생산량을 초과하여 원활한 급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병물공급, 지하관정 개발 등 어청도 가뭄해소 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본격적으로 저수지 제방 및 여수로 보수, 해수담수화시설 용량증대 등 가뭄해소를 위한 항구대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사로 1만4000톤이었던 저수지 용량은 1만7000톤으로 증대되고, 당초 하루 정수능력이 50톤이던 해수담수화시설은 하루 100톤까지로 증가하게 된다.

특히 지하관정을 추가로 개발해 저수지 고갈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섬지역 노후관로 교체 공사를 통해 누수량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어청도 외에도 관내 도서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항상 식수공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차적으로 도서지역의 항구적인 식수원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어청도를 비롯해 선유도, 장자도, 비안도 노후관로 교체와 야미도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수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