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당선자

문 당선자는 3일 군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 5기 시정운영 방향 및 새만금 해상경계 재조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제시가 지난해 처음 제기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새만금 행정구역 재조정을 묻는 질문에 문 당선자는 “새만금을 군산,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이 똑같이 관리권을 나눠 갖자는 김제시의 주장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당선자는 “현재 정부에서 전국 시·군을 광역시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새만금을 쪼개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새만금을 경계로 한 3개 시·군을 통합하는 것이 경계논란을 잠재우고 새만금의 경쟁력을 높이는 합당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당선자는 지난해 10월 군산시장 자격으로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3개 시군이 새만금사업을 놓고 마찰을 빚으면 새만금 개발에 결코 좋지 않다”면서 “(일각에서)3개 시군의 통합 필요성을 내놓고 있는데 통합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통합논의가 공식화되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문 당선자가 새만금 경계 재조정에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과 함께 오히려 군산, 김제, 부안 3개 시군의 통합 필요성을 거듭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중앙분쟁조정위 심의 과정에서 김제시와의 치열한 논리 대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행정구역 재조정에 대해 군산시는 기존 헌법재판소 결정대로 국립지리원의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김제시는 방조제 33㎞를 군산, 부안군, 김제시가 각각 11㎞ 씩 똑같이 나눠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새만금 지역은 기존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할 때 군산 71.1%, 부안 15.7%, 김제 13.2%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