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공원 동백나무 군락지 조성, 관광자원화

시, 내년부터 5억여원 투자 5200본 식재

동백나무 운치 가득한 관광지 기대

이정훈 기자 / 2006-11-21 23:35:00

월명공원에 동백나무 숲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고창 선운사와 같은 운치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침엽수 영역이 축소되고, 온대수목 한계선(온대기후에 적합한 수목 식재가 가능한 기준)이 중부지방 쪽으로 확대됨에 따라 내년부터 2010년까지 총 사업비 5억여원을 투자해 월명공원에 5200여본의 동백나무를 식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1억5000여만원을 들여 3.1탑 주변에 1000여본, 금강초교에서 삼성아파트 인근에 500여본의 동백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2008년에는 흥천사와 조각공원 일대에 1400여본, 2009년에는 테니스장에서 흥천사 구간에 1200여본, 2010년에는 월명터널 상단부 및 군여고뒤 옛 활터 인근에 1000여본을 식재 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예산절감을 위해 시 묘포장에 동백나무 씨를 파종함은 물론 묘목 2000 그루를 양묘장에 식재 완료했다.

현재 월명공원에는 흥천사 주변을 비롯해 수시탑, 3.1 체육공원, 동신교회 뒤 체육시설 등 4개 지역에 1700여본의 동백나무가 식재돼 있으며 앞으로 2010년경에는 모두 7000여본의 동백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겨울철 해풍이 적은 곳과 기존 군집지와의 연계지, 공원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동백나무 식재가 이뤄질 예정인 만큼 봄철 벚꽃나무와 함께 년초 동백나무 꽃이 월명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