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역 현안을 협의 조정하고 군산발전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군산시발전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주요 사항을 협의 조정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군산시발전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20일 입법 예고했다. 

관련 조례안은 군산시발전협의회 산하에 새만금, 인재양성, 일자리창출, 관광진흥, 문화복지, 지역산업, 녹색성장 등 7개 분과를 두고 각 분과는 7명이내의 위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

각 분과위원회는 분야별 현안이나 군산발전 정책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시장이 연구과제를 부여할 경우에는 예산을 지원 받아 전략산업 발굴 및 정책연구 등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은 새만금 개발과 더불어 관광, 문화,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와 도약이 예상된다"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군산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현안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산발전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관련 조례안에 대해 내달 5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 한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 2008년 4월 군산시가 정책대안 등을 발굴하는 데 필요하다며 제출한 ‘군산발전연구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무기명 비밀투표 끝에 부결시킨 바 있다.

이에따라 새롭게 입법예고한 군산시발전협의회 운영 조례안 역시 일각에서는 한차례 부결된 바 있는 군산발전연구소 조례안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어서 두 조례안의 차이점과 군산발전협의회 운영 필요성에 대한 당위성 설명 및 시의회 공감 여부가 심의 과정에서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