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한 ‘군산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 지원 사업(이하 인센티브)을 놓고 군산시와 전북도가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인센티브 제도는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보하기위한 제도로 군산시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화주 및 선사들이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보하면 예산을 지원한다.

군산시는 인센티브 지원기간을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3년째  되는 해 지원금은 2만원 △비용부담은  군산시와 전북도가 5:5로 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북도는 지원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는 것은 동의하고 있으나 3년째 되는 해 지원금은 1만 5,000원, 비용부담은 군산시 6 전북도 4 비율을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는 전북도가 비용부담을 기존 5:5에서 6(군산시):4(전북도)로 주장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제정한 조례에 분명히 인센티브 지원금 부담을 5:5로  규정하고 시행해 왔는데 이제 와서 비율을 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고 맞서고 있다.

전북도가 이처럼 비율조정을 요구하는 이유는 도 예산 문제와 함께 ‘군산항 활성화는 군산시 책임이다’라는 인식 때문으로 알려 졌다.

이에 대해 이성일 도의원은 “평택항 마린센터 건립비용은 경기도가 100% 출자했으며, 인센티브 역시 경기도가 7 평택시 3이다”고 지적하고, 항을 끼고 있는 자치 단체 중에서 기초 단체가 비용을 더 부담하는 사례는 극히 없다고 일침.

이 의원은 “군산항은 군산에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전북도에 있는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군산항은 군산의 관문이 아니라 전북의 관문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와 전북도는 지난 2005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까지 화주 및 선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 말 현재 총 65억4,000여만원을 지원 했다.

이로 인한 컨 화물 유치는 15만9,000TEU를 유치 했다.

올해는 10만 TEU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필요 예산은 45억이다.

군산시와 전북도가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인해 장금상선, 천경해운, (주)한진이 광양항과 인천항. 부산항 피더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피더항로 개설로 인한 화물유치 효과는 전국 최대 물동량 증가율로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 최초로 10만TEU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