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의 브랜드화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수산물 연구·가공 거점단지’가 군산 해망동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오랜 개항역사를 지닌 항구도시 군산의 수산자원을 활용한 수산식품개발과 브랜드화를 위한 ‘수산거점단지’ 조성 사업이 해망동 1011-17번지와 20번지 일대 1만 3757㎡(4161평) 부지에 추진된다.

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 인근에 조성될 이 사업은 수산유통시설 확충으로 어업인 소득증대 와 수산물 지역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것으로 수산식품 연구지원 기능을 갖춘 수산식품개발지원센터, 가공처리 공장, 택배 등이 완비된 물류시설, 품질 디자인 지원센터 도입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수산관련 시설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는 원도심 지역에 거점단지를 조성함으로 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군산 수산업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시는 현재 거점단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을 시행중이며, 18일 오후 수협 등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부터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말까지 사업타당성 검토가 완료되면 내년에 국비와 지방비 등 1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자해 오는 2012년부터 2년간 거점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박대와 조기 등 군산 특산물의 국제위생기준(HACCP)에 적합한 수산품 연구개발이 가능해져 수산도시 명성 회복 기대감은 물론 새만금 관광객의 해망동 등 원도심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군산시 농수산물유통과 김경남 과장은 “과거 수산도시의 명성을 얻었던 군산이 그동안 저온유통시스템 등 현대화된 가공기반 부족으로 인해 대표 수산물 브랜드 조차 미흡한 실정이었다”며 “수산물 연구·가공 거점단지가 조성되면 새만금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수산물 브랜드 제공은 물론 침체에 처한 원도심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