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년 말 월명터널 준공에 따른 선양로 교통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명산동 대학로에서 해망로 구간 총연장 1.2㎞를 22m폭으로 개설하는 이 사업은 상하행선 각각 260m 가량의 터널이 지난 5월 뚫린데 이어, 현재 60m가량의 인공터널 개설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당초 이 사업을 2008년 6월경 완공 계획이었으나 도심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1년 가량 앞당겨 조기준공키로 방침을 정하고, 2007년 예산안에 지방채 58억원을 포함한 81억원의 마무리 사업예산을 편성했다.
이에따라 설계변경 등으로 예산이 증액되면서 사업비 부족난을 겪어온 월명터널 사업은 집중적인 예산지원에 힘입어 내년 11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군산시가 현재 22m 폭인 선양로를 35m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군산시는 월명터널이 개통되면 선양로 등 인근 도로의 교통량이 증가,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수송택지에서 명산사거리 구간 1.9㎞의 선양로를 폭 35m로 확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에 타당성 용역 및 도시계획 변경을 모색키로 하고, 현재 내년도 중기지방재정 및 투융자 심사를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시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선양로 확포장 공사 이전에 반영됐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근시안적 도시계획 행정이라는 지적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선양로 처럼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도로의 경우 예산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과거 일시에 확포장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월명터널 개통에 맞춰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명터널이 준공되면 국도 4호선과 자동차전용도로가 연결돼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됨은 물론 구도심권 및 해망동 지역 활성화로 인한 도시 균형발전 등이 기대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