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8년만에 27만명 고지에 재진입 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03년 26만명대로 떨어진 인구가 10월말 기준으로 27만명을 넘어서 27만2293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상 인구를 성별로 보면 남자 13만8149명, 여자 13만4144명이다.

9월말 인구가 26만 9723명이었기 때문에 10월 한달 동안 2570명이 증가한 것이다.

10월에 증가한 2570명 가운데 2251명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말소자 등을 정리하면서 거주불명 등록자로 전환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10월에 증가한 인구는 319명이다. 

주민등록 정리과정에서 전환된 2251명을 제외하더라도 군산시 인구는 10월말 기준으로 27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1994년 군산시와 옥구군의 통합으로 인구 27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1997년까지는 매년 2000∼3000여명씩 인구가 늘었다.

하지만 1998년부터 경기 침체와 더불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 2007년말에는 26만500여명선까지 급격히 줄었다.

이러한 인구감소 현상은 군산지역의 교육 및 문화인프라 시설이 미흡하고, 지역경제기반이 미약하기 때문이라는 여론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민선 4기들어 대기업 등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교육, 문화, 관광, 체육, 예술 분야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면서 2008년부터는 매년 3000여명씩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군산시 관계자는 "민선 4기 이후 지금까지 유치된 기업만 해도 390여개에 이른다"면서 "군산은 경제와 교육이 살면서 떠나는 군산에서 돌아오는 군산으로 반전됐고 최근에는 새만금 등을 기반으로 전국 최고의 기업 및 교육도시로 비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그동안 입주를 확정지은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고, 새만금 산단 개발이 가속화 하는 내년부터 인구 유입이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