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ISO 9001(국제품질행정)을 전국 최초로 전 읍면동에 도입함에 따라 투명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열린 국제표준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 산하 27개 전 읍면동이 국제표준 행정서비스인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일부 읍면동에 ISO 9001 인증을 도입한 지방자치단체가 있긴 했으나 전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치단체는 군산시가 전국 최초다.

군산시는 그동안 전 읍면동의 ISO 9001 동시 인증획득을 위해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서울소재 인증기관인 BM TRADA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읍면동을 순회하며 단계별 인증 절차를 거쳤다.

구체적으로 1단계 ISO 9001 실무자 기초훈련, 2단계 품질행정 서비스 방침 및 목표수립, 3단계 품질행정서비스 매뉴얼 작성, 4단계 내부품질감사 및 예방조치, 5단계 품질행정 종합진단 및 예비심사, 6단계 ISO 9001 국제인증심사, 7단계 ISO 9001 인증교부 등 인증획득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거쳤으며 국제 ISO 위원회로부터 최정 판정을 획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읍면동의 ISO 9001 인증획득은 품질과 경영개념을 행정부문에 접목시켜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한 국제적 이미지와 주민 신뢰 제고로 군산시 행정업무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는 4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27개 읍면동장, 인증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ISO 9001 인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ISO 9001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군산시 읍면동 행정서비스가 고객중심의 행정으로 전환돼 민원처리 시간이 단축되는 등 공무원의 마음자세와 서비스 의식이 개선돼 한차원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본청과 사업소(보건소·농업기술센터)에 대해 ISO 9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