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2018년 전국체전 유치에 나서기로 함으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시 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다가오는 2018년 전국대회 유치 등 최고의 스포츠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전국체전 유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시 관계자도 “2018년 개최지가 전북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T/F팀 구성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면서 “현재는 지역민들과의 대회 유치를 위한 공감대부터 형성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군산시가 대회유치에 적극적인 것은  오는 2013년 전국체전 유치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서다.

또한  ‘스포츠 명품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기 위해서는 전국체육대회는 더할 나위 없는 카드라는 점도 또 다른 이유이다.

전국체육대회가 도내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해는 지난 2003년.

전국체전은 각 도별로 순회 개최되기 때문에 2018년에 도내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해이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도내 유치 가능성이 높다.

현재 2018년 전국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은 군산을 비롯해 전주와 익산시로 알려 졌다.

전주의 경우 이미 4차례<44회(1963년), 61회(1980년), 72회(1991년), 84회(2003년)에 걸쳐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했다.

따라서 전국체육대회가 또 다시 전주에서 열릴 경우 ‘대회 유치 독식’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익산은 군산과 비교할 때 스포츠 인프라와 스포츠 마케팅 의지 및 열정 등의 여러 면에서 낫다고 볼 수 없다는 점도 군산의 대회 유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새만금 방조제 개통 등으로 인해 군산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군산이 지닌 특성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