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만금과 중국 공동특구를 제안했다.

김완주 지사는 4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11년은 새만금 내부개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내부개발의 첫 번째 목표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시범사업, 교통인프라구축, 트윈시티조성 등 3단계로 추진되는 새만금 중국특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중국은 이미 미래가 아니라 현실인 만큼 누가 먼저 중국시장을 열고, 중국의 관광객과 자본, 기업을 끌어 들이냐가 지역발전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전북도와 17년간 우호협력을 맺어온 중국 강소성과 공동특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중국특구는 관세혜택이 주어지는 자유무역지역과 외국인 정주여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경제자유구역을 동시 지정하는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도는 이에따라 새만금 중국특구 조성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1단계 시범사업으로 새만금지역 남단에 관광특구를, 북단에 산업특구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강소성 연운항시에는 한국특구 시범단지를 새만금의 중국특구 시범단지와 동일한 규모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일종의 트윈시티 개념이다.

새만금지구내 중국특구 시범단지는 새만금 특별법상 토지 장기임대를 활용해 카지노리조트 개발 등의 방식을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대중국 관광특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중국 연운항시 내 한국특구 시범단지에는 한중 공동으로 물류 및 보세단지를 조성해 중국횡단철도(TCR)와 같은 물류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2단계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북∼강소성간 최적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중 양국간 및 전북∼강소 지방간 정기항로 및 항공노선을 확보하는 등 ‘강소성∼새만금 교통인프라’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3단계로는 한중 트윈시티 조성을 통한 글로벌 시티 전략을 추진해 중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한중특구 실현을 위해서는 전북도와 강소성 등 한·중 양 지자체가 한국과 중국 정부를 설득해 대폭적인 지원을 받아야 하는 데다 국내 인천과 평택 등 서해안 지역에서도 유사한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새만금 특구의 차별화 등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