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자간회 중인 문동신시장

문시장은 12일 군산시 출입언론인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새만금산단 전력공급 문제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이학진 군산부시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전북도 교류인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산적한 일 때문에 이학진 부시장을 잡고 싶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문시장의 이러한 의중은 이 부시장이 2년여 동안 강단있게 지역현안을 꼼꼼하게 잘 챙겨온데다 후임 부시장이 새로 부임할 경우 항만, 산단 등 타 지역에 비해 광범위한 군산지역 특성상 업무파악에만 적지않은 기간 소요가 불가피, 자칫 행정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1일 (교류인사와 관련해)전북도 행정부지사가 군산시를 다녀갔으나 새해 군산시 정기인사에서 새만금산단 전력공급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읍면동장 인사를 단행한 만큼  부시장이 송전선로 문제를 총괄해야 할 상황이다”고 말해 전북도 교류인사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중을 분명히 했다.

전북대 병원 새만금 분원 가시화



문 시장은 “전북대병원의 새만금 군산분원 건립은 오는 2014년~2015년을 목표연도로 본격 추진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건립 예정지로 일각에서는 군산의료원 인근을 적지로 추천하고도 있는 상황이다”고 밝힌 문 시장은 “전북대병원 측에서 옥산 배후도시를 비롯해 2~3군데 검토중에 있으며, 6월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600억원 가량을 투자해 500병상 규모로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의료 수요 충족을 위해 심혈관 및 암 전문 치료 시설이 갖춰지도록 전북대 병원 측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비응도 호텔 건립, 미국 자본 대안으로 검토중


문시장은 투자 무산 가능성이 높은 비응도 호텔건립 문제에 대해서는 사우디 그룹에 최후 통첩을 보낸 만큼 이달 중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응도 호텔은 군산시 입장에서 빨리 털었으면 좋겠다”면서 “미국 쪽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후속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특히 “사우디 그룹의 투자 무산에 대해 군산시 입장에서 손해배상을 받으려 한다”며 불쾌감을 피력했다.

송전선로 확충사업 관련해 문시장은 “(군산시 권한인)실시계획인가 조차 나지 않은 상황에서 2월중 착공할 것이라고 (유관기관 등에서)말하는 것은 오히려 주민들을 자극해 이 사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민 피해의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