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각종 지역개발사업 현장에 투입되는 토석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채석단지 운영을 검토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 토석채취현장은 모두 6개소로서 허가량은 330만 루베에 달하고 있지만 이미 반출된 물량을 제외한 채취 잔량은 약 150만 루베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일부 채취장은 국가사업용으로만 토석채취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지역 각종 공사현장에서 필요한 토석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로인해 군산지역 일부 사업장은 군산 외 지역에서 토석을 매입,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는 이에따라 7만 5천평 가량의 시유지 옥봉석산을 채석단지로 조성해 500～700만 루베의 토석을 채취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근 군부대와 협의중이며, 계획대로 채석단지가 조성되면 원석매각대금 등 100억원 가량의 시 경영수입도 기대돼 재정확충에 도움이 된다는게 시당국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채석단지 조성을 위해 군부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림훼손 여부와 경제성 등을 놓고 심도있게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정길수 시의원은 “군산시의 토석 수급이 부족해 외지에서 토석을 사오는 등 지역자본 유출이 심각하다”며 “시 차원의 채석단지 조성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