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무녀, 선유도 지역이 극심한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고군산연결도로 준공에 맞춰 섬 지역 상수도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무녀도의 경우 10만톤 규모 저수지 물을 정수해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나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따라 비상용수 공급을 위한 관정에서 지하수를 끌어 올려 해수담수화시설로 정수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나 정수생산량이 부족해 5일마다 제한 급수를 하고 있다.

시는 급수선을 띄워 수돗물을 운반하고 있으나, 해상 파고가 1.5m이상이면 급수선 운행이 불가능해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녀도, 선유도의 지난해 강우량은 연간 824mm로 평년 강우량인 1200mm에 못 미처 저수지 담수량이 부족한 실정이며 고지대에 살고 있는 무녀도 7가구와 선유도 5가구는 10여일 이상 물이 나오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녀도에서 필요한 수돗물은 하루 100톤 정도이지만 현재 40톤만 생산, 사용량이 부족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도서지역 겨울 가뭄 해소를 위해 급수선을 통해 최대한 공급하고 해수 담수화 시설과 지하관정을 개발하여 정수량을 100톤으로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근본적인 도서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건설중인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2014년경 준공되면 시내와 같이 광역상수도를 공급키로 하고 올해부터 상수도 연결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