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농수산물유통과(과장 김경남)가 군산 농수산물의 명성을 전국에 폭넓게 알리는 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과는 군산 농산물 및 수산품의 판로확충을 위해 2008년 2월 신설된 후 군산쌀 전국 고품질 브랜드평가 석권, 전국단위 맞춤형비료 공급 평가 농식품장관상 수상, 도농교류 우수지자체 평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 잇단 괄목할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

군산쌀은 소비자단체 주관으로 18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지난해 제희RPC 철새도래지쌀이 최우수쌀, 대야농협 큰들의 꿈과 회현농협 옥토진미골드 가 우수쌀에 선정되는 등 2008년부터 3년 연속 전국적인 명성을 잇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수산물유통과는 권역별 토양에 맞는 맞춤형 복합비료와 상토를 무상공급하고, 파종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한 ‘생산표준메뉴얼’과 ‘관리조례’를 제정하는 등 군산쌀이 전국 무대에 우뚝 설수 있는 튼실한 기반을 제공했다.

군산의 쌀 대량 소비처를 대상으로 지역쌀 이용실태를 분석한 후 수도권 대형 푸드업체를 방문해 끈질긴 설득 끝에 관내 기업체와 대학교 등의 100% 군산쌀 이용을 성사시켰다.

또한, 서울소재 25개 구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강남구 42개 초등학교와 군산 관내 농협간 연간 435톤 10억3000만원의 공급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는 110개 학교, 1,200톤, 28억6000만원으로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절임배추 사업은 서울 등 대도시 택배주문이 쇄도해 20㎏들이 7000상자, 2억1000여만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김장 편의 제공으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했다.

수산도시 명성을 되찾기 위해 멸치 가공공장 건립을 지원한데 이어 젓갈 등 절임식품 및 조미김 가공시설을 신축하고, 올해는 군산의 향토성을 살린 참박대 가공시설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비응항 개발로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는 해망동 수협위판장 일대에 195억원을 들여 수산물 연구 가공 거점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농수산물유통과가 군산지역 농수산물 유통경쟁력 제고에 효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과 김경남 과장은 “과 신설초기 어려움도 있었으나 농업인과 기관단체, 행정이 삼위일체로 노력한 결과 군산 농수산물 유통시스템의 문제점 파악 및 대안 모색에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망 확충은 물론 새만금관광 연계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