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동 주민들의 숙원인 해신동 청사 신축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84년 신축이후 건물노후 및 청사협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신동사무소 신축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청사신축비 15억원, 청사신축설계비 7400만원, 청사신축 책임감리비 1680만원 등 모두 15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 상임위 예산심의에서는 군산시가 추진중인 조직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통합청사로 신축예정인 소방파출소 측의 예산확보가 안됐다는 이유로 관련예산 전액이 삭감됐다.

 해신동은 군산지역 다수 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왕성하게 운영중인 주민자치센터를 청사 협소로 인해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문화 생활여건이 열악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생산적 여가생활에 기여도가 높은 자치센터운영을 못하는데 따른 주민 불만여론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민원인을 위한 주차장 시설도 전무, 상대적인 행정 수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세금 낼거 다내고 사는데 왜 해신동만 주민자치센터 조차 운영못하고 열악한 문화생활을 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균형 잃은 시 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시의회 상임위에서 신축예산 전액이 삭감됨에 따라 예결위에서 예산이 부활되지 않는 한 동사무소 신축은 어려워 주민들의 원성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군산시는 금동 소방파출소 건물을 철거한후 3억원의 도비와 시비 15억원 등을 투자해 해신동사무소와 금동 소방파출소 합동청사를 신축 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