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옛 동부교회 부지에 조성된 임시 공영주차장

원도심권인 중앙동은 시장이나 상가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으나 예산상의 제약 등으로 뾰족한 대안이 없었다.

박진석 동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동 주민은 물론 유동인구가 손쉽게 주차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내 무단 방치 땅을 무료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토지주들을 직접 만나 주차공간 조성 필요성을 여러번에 걸쳐 설명한 후 공영주차장 활용시 세금감면 혜택이나 향후 토지활용시 소유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믿음을 심어주는데 주력한 것.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중앙동 관내 쓰레기와 잡초 등으로 무단방치 돼온 중앙지구대 인근 공터, 옛 전북상호저축은행 인근 부지, 중앙로 옛 동부교회 부지 등 3개소가 140면의 주차를 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5월에는 옛 전북상호저축은행 인근 부지에 20면, 중앙지구대 인근 부지에 70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옛 동부교회 부지에 50면의 임시 주차장을 조성, 개방에 들어갔다.

중앙동 주민센터의 이러한 노력은 도심 및 주택가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한 시점에서 장기간 무단 방치된 사유지 소유자를 설득, 무상사용 승낙 후 시민들에게 주차공간으로 선물했다는 점에서 위민행정의 수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주차장 조성과정에서 부지매입에 따른 공사비 부담이 적고, 3~5년간 무상으로 부지를 활용이 가능한데다 폐기물과 잡초 등이 무성한 공터를 정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부수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진석 중앙동장은 “시민을 위해 선뜻 토지를 무상 사용토록 승낙해 준 토지주와 협조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공영주차장 조성을 계기로 원도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방치돼 미관을 해치는 공한지 등을 적극 발굴해 주차장, 소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동 주민 김모 씨는 "단순히 민원업무 처리수준을 뛰어넘어 주민들을 위해 토지주들을 설득, 주차장을 조성해준 동장님 이하 주민센터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칭찬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