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부당 업무처리가 시 감사를 통해 드러난 가운데 수탁기관인 (사)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군산지부가 군산시에 위탁운영포기서를 제출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가건모 군산지부는 ‘5월에 실시한 군산시 지도점검 결과와 이의신청 심의결과를 인정, 수용함은 물론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위탁운영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위탁운영포기서를 27일 군산시에 공식 제출했다.  

이에따라 7월부터 군산시 건강·다문화 가정 지원센터는 군산시 직영체제로 운영된다.

또한, 이들 센터에서 채용한 12명의 상근직원을 비롯해 아이돌보미 54명, 이주여성 방문지도사 18명 등 비상근 직원들은 현 직을 유지하며 근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직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직영방안, 센터장 공모 방안, 민간위탁방안 등을 놓고 충분히 검토해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달 3일부터 12일까지 이들 두 기관에 대한 지도점검 감사를 실시해 10여건의 위법 부당한 사실을 적발했으며, 센터장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서도 대다수 기각처리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