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지구 택지조성공사 입찰에서 (주)현대건설이 시공사로 낙찰됐다.

하지만, 입찰자격 적격심사를 통과한 13개사 중 (주)현대건설과 신동아건설(주) 2개사만이 응찰했을 뿐 나머지 11개사는 응찰하지 않아 일각에서 담합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조달청이 19일 미장지구 택지개발을 위한 최저가 낙찰방식의 입찰을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은 예정가격 820억여원의 93.2%인 765억700만원, 신동아건설은 예정가격의 99%인 811억 9900만원에 응찰, 현대건설에 낙찰됐다.

현대건설의 낙찰가는 설계금액 991억8500만원의 77.1%에 해당한다.

지역 업계에서는 적격심사를 거친 13개 업체 중에서 11개사가 응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예정가격의 93%에 낙찰자가 결정된데다 입찰적격심사를 통과한 13개사 중 2개사만이 응찰한 것은 결과적으로 담합의혹이 짙다”면서 “이번 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해 실시한 만큼 담합행위여부에 대한 조달청의 조사가 뒤따를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