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공청회 광경

군산시는 WTO체제와 FTA 등의 외적 요인과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의 내적 요인으로 2중고를 겪는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군산시 농업 농촌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전문가, 농업유관 단체.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발표한 농업·농촌 5개년 계획에서 ‘생명존중 고부가가치 농업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후 향후 5년간 농업인재 양성, 고부가 농식품산업 육성, 생산 유통체계 혁신, 향토자원 육성 등의 분야별 추진 전략을 밝혔다.

또한, 농업인 인재 양성, 수출기반 조성, 논 이용 다양화, 맥류 광역화 기반조성, 50만 시민 자급자족 준비, 친환경농업 확대, 유통체계 구축 등 10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85건의 사업에 3624억원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는 소형건설기계 및 농기계 교육센터 설치, 전원형 은퇴농장 조성, 군산 표고버섯 생산단지 조성, 논콩 재배 인프라 구축, 울외장아찌 가공시설 신축, 새만금 농수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 59개의 신규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 및 농업인들은 “아무리 알차고 좋은 계획일지라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계획을 실행한 후 단계별 평가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군산시와 시의회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동신 시장은 “군산 농업 농촌발전 5개년 계획은 2012년부터 5년간 실행에 옮길 사업들이다”면서 “여건의 변화로 인해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겠지만 시의회와 협조를 통해 군산의 농업과 농촌이 발전하는 방안을 최대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지역 다수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5개년 계획을 수립한 군산시의 관심과 의지를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실행을 전제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