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군산시 인구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인구 증가행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군산시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13만 9780명, 여자 13만5257명 등 총 27만50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말 대비 484명이 증가한 것이다.

군산 인구는 지난 2008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월 평균 260여명 씩 증가행진을 이어오다가 지난 9월 160명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됐다.

하지만, 감소 한달 만에 평소보다 월등히 많은 484명이 증가하면서 9월중 인구감소가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를 위한 인근 익산시의 인위적인 시책에서 기인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가 10월달 인구 증가를 분석한 결과 일시적으로 익산시로 빠져나갔던 인구와 기존 평균 인구 증가치가 비슷해 익산으로 잠시 유출된 인구의 군산 재전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산 인구가 그동안의 증가세를 회복한 것은 인구 증가가 우연히 이뤄진 것이 아니라 경제기반 확충 등 일정한 토대위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

전국적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새만금 개발이라는 호재를 군산시 발전으로 이어 갈수 있는 방법을 면밀히 강구 하고 있다”며 "대기업 협력업체 가동 등이 본격화하고, 새만금 산단 기업입주 등이 이뤄지면 인구 증가 폭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산시는 정주여건과 교육여건 개선을 비롯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복지, 의료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