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시장이 시의회에서 새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문 시장은 25일 제 153회 군산시의회 정례회 2012년도 예산안 제출 및 시정설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시장은 “올 한해 새만금 중심도시 군산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열정적인 시정을 펼쳐왔다”며 “군산 인구가 11월 현재 27만 5279명으로 2007년말 보다 1만4000여명 늘었는데, 이렇게 매년 4000여명씩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올해 군산만의 독특한 역사문화를 담은 근대역사박물관을 개관하고, 민선4기 이후 397개의 기업을 유치해 19조 280억원의 투자효과를 거둔데다 태양광산업의 선두주자인 OCI와 현대중공업, 한국GM 등 글로벌 기업 및 협력업체의 투자가 군산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 우수도시로 선정돼 명품 군산교육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 등 24개의 전국 규모 대회 유치로 145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 역시 올 한해 시정성과로 꼽았다.

새해 기업과 지역경제 공생발전에 총력

문시장은 2012년 새해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기업과 지역경제의 공생발전과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동북아 경제중심 새만금군산 건설 기반강화▲개성있는 문화 예술 체육도시의 품격 향상▲글로벌 인재양성 명품교육도시 조성▲시민 모두 만족하는 선진 복지, 관광도시 조성▲살기좋고 희망 넘치는 농어촌 건설▲역동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도심 균형발전 도모 등 6가지 세부 노력 방안을 제시했다.

새만금 군산건설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신항만 등 내부개발사업과 새만금산단 및 신시도~야미도간 다기능부지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미래첨단 산업 육성, 임피농공단지 조성, 송전선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예술 체육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군산예술의전당과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벨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근대역사박물관의 체험교육장 기능 강화, 작은 음악회 등 문화예술공연 활성화, 기아타이거즈 홈경기 유치 등 전국 규모 스포츠 유치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 도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명품교육도시 조성 관련해서는 지역 교육청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수 중학생 학력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군산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확대,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지원, 지역 명문학교 육성 지원, 서부권 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만족형 선진복지·관광도시를 위해 2012년을 군산시 나눔문화 실천의 원년으로 삼고 행복나눔 문화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장미동 보훈회관 건립, 낙후지역 보건의료서비스 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들의 숙원인 군산 전북대병원의 KDI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해 수준 높은 대형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오토캠핑파크 조성, 새만금 비응공원 조성 등으로 관광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농어촌 발전을 위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명품 군산쌀 생산 및 수출단지 조성 등으로 군산의 쌀과 보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농산물 홍보갤러리 완공, 수산물 연구거점단지 조성 및 마른김 가공시설 신축 등으로 수산물 유통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인프라 구축 관련해서는 새만금 개발과 공여지역 반환 등 새로운 도시변화에 탄력 대응하기 위한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 개발계획을 정비하고,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신역세권 택지 및 미장지구 개발, 이주민들의 쾌적한 주거정착을 위한 해망동 보금자리주택 건설, 내항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조성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장대교, 군장산단 연안도로, 고군산연결도로,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풍수해 저감종합계획을 수립해 피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시장이 이날 시정연설에서 기업과 지역경제의 공생발전과 서민생활 안정 및 지원강화를 시정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것은 기업유치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과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기업체와 군산시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 군산시의회의 결의를 존중해 의회와 동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우선시하는 평소 소신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