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정대헌, 김상윤, 임영진 후보

군산시공노조에 따르면 28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기호 1번 정대헌(46) 현 위원장▲기호 2번 김상윤(43) 제 1대 노동조합 사무처장▲기호 3번 임영진(54) 제 1대 노조위원장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세 후보 모두는 조합원들의 복지증진과 권익보호를 강조하면서 저마다 적임자 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군산시 노조위원장 선거는 우선 투명성에 입각한 활동을 해왔다고 자평하는 정대헌 현 위원장에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와 과거 1대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초대 공노조를 안착시키는데 기여한 임영진 전 위원장에 대한 재평가 성격이 짙어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듯 전·현직 위원장간의 일정부분 피할 수 없는 대결구도라는 점에서 두 후보들의 위원장 재임시 추진했던 각종 복지정책과 활동성과 등이 표심 결정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들 두 후보가 이미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정책 방향이나 조직운영 스타일을 검증 받았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 표심확보에 장점 뿐 아니라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노동조합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김상윤 후보의 득표력에도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윤 후보는 위원장 출신 두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신성과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산시 공노조 선거는 한치 앞을 전망하기 힘든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안정과 개혁을 사이에 두고 조합원들의 고심이 그 어느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직 출신 모 조합원은 “3대 위원장을 뽑게 될 이번 선거에서는 공노조의 위상과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산시 공무원노조 위원장 선거는 내달 7일 1200여 공무원들의 선거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