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올 한해 30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4년 연속 증가행진을 이어가면서 2012년 새해 28만명 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23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14만 88명, 여자 13만5532명 등 27만 56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27만 2601명보다 3019명이 증가한 것이다.

군산시 인구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약 2000여명씩 줄어 26만 500여명까지 급격히 감소했으나 2008년 이후 해마다 3000명 이상 증가를 거듭하면서 지난해 10월 27만명을 회복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군산 인구는 지난 2008년 3283명, 2009년 3077명이 증가했으며, 거주불명자 일제 등록이 시행된 2010년에는 5679명이 늘어나는 등 최근 4년간 1만5058명이나 증가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인구 증가는 일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어서 군산시와 시민들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시적·단발적 증가가 아닌 4년 연속 매년 3000명 이상 꾸준히 인구가 늘면서 그동안 대기업과 협력업체 유치 효과가 고용창출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또한, 새만금 등 개발기대감과 교육·문화·스포츠 등 삶의 질에 밀접한 생활 인프라 시설이 확충되면서 인구유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새만금 개발이라는 호재를 군산시 발전으로 이어 갈수 있는 방법을 면밀히 강구하여 인구증가세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입세대가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도록 교육환경을 비롯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복지, 의료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영업자 김모 씨는 “군산시 인구의 매년 큰폭 증가는 단순히 산술적인 증가수치 외에도 군산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것이다”면서 “시민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을 위한 부수적인 상승효과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