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군산시 하수도 사용료가 20% 인상된다.

군산시는 2005년도 1월 인상 후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난 6년 동안 동결했던 하수도요금을 2월 고지분부터 20%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용 1단계(1~20㎥)는 기존 125원에서 150원으로, 일반용 1단계 (1~30㎥)는 175원에서 210원으로, 욕탕용은 1㎥당 150원에서 180원으로, 산업용은 1㎥당 162원에서 194원으로 인상 조정된다.

기존에 업무용과 영업용으로 구분하던 요금 분류는 일반용으로 통합관리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군산시 하수도 요금의 처리원가가 톤당 762원이지만 사용요금은 톤당 175원으로 현실화율이 22.9%에 불과, 이는 전국평균 38.3%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부득이 이달부터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실화율은 전주시, 익산시의 경우 30%가 넘는데 비하여 군산시는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