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군산시가 상정한 보호관찰소 청사 관련 '군산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부결시키면서 시가 대체 부지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3일 폐회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보호관찰소 청사 신축 제공을 위해 상정한 '군산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부지가 적절치 못하다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시는 상공회의소 청사 매입계획을 변경해 경암동에 보호관찰소 청사를 신축해 법무부 소관 보호관찰소 청사와 교환하기로 계획을 수정해 변경안을 지난 임시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화물터미널 부지 축소로 다른 곳에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하고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적절치 않다는 해당 상임위의 안에 따라 변경안을 부결 처리하고 제3의 부지를 물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제 3의 장소로  사정동 시유지 등을 대상으로 청사부지 물색에 나섰으며 보호관찰소 측에 필요 부지와 건축 규모 등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

군산시 이종흥 자치행정국장은 "시유지인 사정동 공설운동장 인근 주차장 부지 중 2310㎡가량을 대상부지로 잠정 결정했다"며 "오는 3월6일 개회되는 시의회 임시회에 군산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다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군산보호관찰소가 신축에 들어간 소룡동 청사가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불러오자 이곳을 서부권 지역 도서관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보호관찰소와 등가교환을 추진해 왔다.

현재 보호관찰소가 임대해 사용 중인 조촌동 상공회의소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한 후 보호관찰소 청사로 제공하고 소룡동 신축청사를 매입하는 방안으로 지난해 3월 31일 제147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까지 거쳤다.

또한 현재 보호관찰소가 입주해 있는 상공회의소와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청사가 신축 완공될 때까지 월 500만원의 임차료를 납부하는 안을 마련하고 군산보호관찰소와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