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조직개편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시의회가 상임위차원의 인사방향을 제시해 집행기관이 얼마나 반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진희완)는 23일 민선4기 첫 조직개편을 담은 군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 심의과정에서 집행부에 인사 고려사항 5가지를 제시했다.

 시의회가 인사를 앞두고 의회차원의 인사방향을 제시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후문이다.

 진희완 행정복지위원장이 이날 상임위 의원들의 중론임을 전제로 제시한 내용은 한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을 이번 인사에서 전보, 순환근무를 통한 업무 효율성을 도모하는 것이 첫 번째다.

행정복지위 회의장면(자료사진)

 또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보다 군산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근무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되, 특히 6급 이상 직원들의 경우 타 지역 출퇴근 사례를 개선시키는데 인사부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7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본청 세무과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와 칸막이 설치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복수직렬 직위중 전문직이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전문직을 배치해 업무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고, 읍면동 농민상담소와 보건진료소의 경우 읍면동장 책임하에 업무가 이뤄지도록 조직개편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진희완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은 향후 조직개편 후 의회차원에서 철저히 반영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의회 지적사항이 상당부분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조직개편 인사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날 조직개편안을 담은 관련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으며, 군산시는 이달말 경 조직개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