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조직개편 인사를 앞두고 실시한 직위공모제가 공무원들의 호응 저조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시는 대다수 직원이 근무를 기피하거나 시정발전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일부 직위 6개소를 대상으로 24일과 25일 직위공모제를 실시했으나 6개 직위에 10명만이 신청, 사실상 공모제를 통한 업무 적임자 물색이라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직위별로는 중점 시책추진 직위인 인재양성담당은 1명, 투자유치담당 및 관광진흥담당은 각각 3명이 신청했다.

 또 과중한 업무로 인해 직원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주차지도담당, 교통관리담당, 체육진흥담당은 각각 1명씩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 가점까지 내걸고 실시한 직위공모제가 이처럼 인기를 얻지 못하자 군산시는 다소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는 신청자가 많아 선별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던 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가 극소수에 달하자 이들 직위에 대해 지원자를 포함한 직권으로 적임자를 발령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능력있는 직원을 발탁해 행정의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실시하는 직위공모제의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