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토고개 교차로 공사 곧 재개

법원, 계약해지 업체 가처분 신청 기각

한정근 기자 / 2012-05-07 09:09:51

시공업체의 부정당 입찰사실이 드러나 공사가 중단됐던 군산 백토고개 교차로 개선공사가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백토고개 부정당 입찰로 계약해지 된 시공업체 S건설이 이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기각 판결함에 따라 빠르면 이달 중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전주지방법원은 S건설이 조달청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해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일 기각했다.

이어 2일 법원은 백토고개 공사 입찰 당시 2순위 업체였던 남원소재 D종합건설이 제기한 ‘적격심사 대상자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공사 재개를 위해 시공업체를 물색할 방침이었으나 법원이 D종합건설의 ‘적격심사 대상자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을 받여들임에 따라 2위 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지난 3일 시에 법원의 ‘적격심사 대상자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른 이의신청 여부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줄 것을 통보해 왔으며, 시는 2순위 업체와 계약 수순을 밟아 줄 것을 조달청에 요구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조만간 2순위 업체인 D종합건설에 대해 15일간 적격심사를 진행 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이달 중 공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S건설과 지난달 16일 그동안의 공사 진행 분 9%, 9억4000만원에 대한 공사비 정산까지 마쳤다”며 “2순위 업체와 조속히 계약을 추진해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