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이스타항공을 방문해 군산-김포 항공노선 신설을 또다시 건의했으나 회사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은 얻지 못했다.

강승부 군산 부시장은 19일 수도권 소재 이스타항공을 방문해 박수전 대표이사에게 군산-김포노선 취항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는 그동안 이스타항공 측에 군산-김포노선 취항을 수 차례 건의했으나 항공사 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번에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당장 적자가 뻔한 김포노선 취항은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향후 경영이 호전되면 우선적으로 김포노선을 취항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건의는 시의회에서 이스타항공의 약속 미이행이 공식 도마에 오르는 등 회사측의 신뢰 문제가 공론화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회사가 느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김포노선 운항은 출자협약 당시 회사측이 군산시와 시민들에게 한 약속인 만큼 일단 노선을 신설한 후 적자 정도에 따라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스타항공의 김포노선 조기 개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동신 시장 역시 이스타항공의 김포노선 개설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력 지시하는 등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