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 중인 문동신시장

문 시장은 26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출입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대형병원 유치를 비롯해 군산 해상매립지 개발, 새만금지역 자치단체 통합 등 군산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형병원 유치와 관련해 문 시장은 “빠르면 이달 중 KDI에서 시행중인 타당성 용역결과가 발표될 것이다”면서 “일부에서 3차 의료기관 유치에 대해 오해 시각이 있으나 군산의료원은 1,2차 병원이고 군산시가 유치하려는 것은 분명 3차 병원이기 때문에 상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병원이 유치되면 군산의료원의 경영이 어려워지기 보다는 오히려 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어느 병원이든 현재 군산이 안고 있는 긴박한 의료 여건을 해결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입주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군산전북대 병원이 유치될 경우 군산의료원 경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대두되는 부정적 기류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군산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서천군의 반발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시장은 “해상매립지 사업은 군산시민과 서천군민을 위한 체육 및 휴식공간 조성이다”면서 “군산과 서천이 함께 사는 방법을 연구해도 부족한 상황이고, 국토해양부에서 친수공간 조성사업이라고 해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서천에서 이런 식의 대처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지역 3개 지자체 통합에 대해서도 분명한 소신을 피력했다.

문 시장은 “새만금은 전북도나 3개 시군의 사업도 아닌 국토균형개발 사업이기 때문에 인접 지자체가 땅따먹기식으로 나서서는 안된다”면서 “새만금 개발과 3개 시군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권 통합은 특정 지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새만금권을 국가관심지역으로 정해 통합 대상에 포함한 취지를 잘 이해하고 각 지자체는 여기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