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매립지 친수공간 개발 조감도

시에 따르면 해상매립지는 1992년 12월 수립된 군산 도시기본계획에서 신도시를 목표로 장래 주거나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뀌는 ‘시가화예정용지’로 계획한 곳이다.

하지만, 2008년 1월 변경 고시한 '2020년 목표 군산 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를 근린공원용지로 변경했기 때문에 도시용지가 아니고, 앞으로 도시기본계획에 맞춰 공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군산시의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도 군산시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국가 녹색성장 정책에 맞추어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항만친수시설’로 반영, 지난해 7월 고시한데다 해양친수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구체적인 활용방안 수립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용역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토부 소유인 해상매립지에 이미 토지가 조성돼 2000년 11월 '군산시 해망동 1013번지'로 토지 등재가 완료된 상황에서 매립지를 그냥 방치하기 보다는 2014년 군산과 장항을 연결하는 군장대교 완공 시점에 맞춰 양 지역 주민을 위한 항만친수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군산시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부산시 동삼동 준설토투기장은 해양친수공원, 인천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은 해양복합테마공원, 창원시 마산항 준설토투기장은 해양생태공원 목적으로 계획하는 등 전국적으로 준설토투기장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시대적 흐름이다”면서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활용은 당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가 해상매립지 개발이 '친수공간 조성사업'임을 공식 강조하고 나선 것은 해상도시 개발이라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근거해 왜곡된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차단하고, 서천군의 논리가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