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공무원들이 북상하고 있는 제 16호 태풍 ‘산바’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15일 오전 9시 강승구 부시장 주재로 관련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회의를 갖고 전 직원의 1/2씩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태풍 산바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70km 해상에서 시간당 18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고 17일(월) 오전 9시에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 약 60km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지역은 17일(월) 낮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전 비상근무자가 현지 출장을 통해 하수관 및 위험시설 등 사전예찰활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포천, 지방산단, 군장산단 등 배수펌프장을 일제 점검하고 양수기 30대, 펌프 109대, 모래주머니 7,000개 등 수방자재를 배치했으며 급경사지 위험지구 71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경포천 배수펌프장이 최저 수위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또 옥도면 명도 등 14개소의 예보 및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내항지구 임시 양수 펌프(185hp) 3대 설치, 대형 아파트 공사현장 수방자재 비치 및 비상연락망 점검, 선박 및 수산 증식 및 양식시설 사전대비를 지시했다.

향후 태풍 피해 발생시 신속한 피해조사 및 복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강승구 부시장은 “이번 태풍이 지난 8월 제 15호 태풍 볼라벤이나, 2007년 제11호 나리와 유사하고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