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행한 나운동 등 10개 읍면동 지역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하자보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군산시는 8일, 이 공사의 정화조 폐쇄과정에서 드러나 일부 부실시공에 대한 하자보수를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총 사업비 717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08년 1월 착공, 지난해 6월 준공한 것으로 현재 사업 주체인 푸른군산지키미(주)에서 준공 후 2031년 6월까지 20년간 운영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일부 구간의 부실시공 의혹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민원인과 시민단체 등이 시와 합동으로 정화조 적정 시공여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정화조 폐쇄과정에서 일부잘못된 시공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시는 민자사업 시공 및 운영사에 10월부터 부실 시공됐거나 하자 부분에 대해 재시공 조치를 내려 현재 잘못 시공된 정화조 1,605개소 중 250개소는 조치완료 했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현장 여건상 시공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수용가와 협의 시공여부를 결정하고, 분뇨수거료 부당징구 의혹에 대하여는 자료수집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물 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운영사에서 그동안 하수관거 매설 구간을 CCTV를 통해 자체 점검해 유입수 등 불명수 발생부분을 보완 조치했으나 이번 주부터 시민단체에서 10개 구간을 임의로 선정해 하수관로 CCTV 조사를 실시하여 누수 발생 등 하자부분이 드러나면 연내 보수 및 재시공 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법정 하자보수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운영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로탐사 등 모든 시설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 하수관로 운영 및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