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중인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조성 조감도

오는 30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공모는 군산시가 구상하고 있는 지명 예시안 가운데 선호 지명을 기재하거나 응모자가 자체 발굴한 지명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군산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 주제는 군산 내항의 미래적 가치를 담아내는 창조적 공간으로서 의미를 부각시키고, 금강 최대 하중도(河中島:퇴적물이 쌓여 섬으로 된 곳)의 신기원적 역사성 부각과 생명성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기면 된다.

역사적으로는 지역적 특색에 맞게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내용이면 된다.

군산시가 구상한 지명 예시안은 역사·문화적 명칭을 인용한 지명인 진포도(군산 옛명칭 인용)·최무선도(최무선 장군 명칭), 지리적 위치를 반영한 지명인 월하도(월명산 아래 섬)와 해도(해망동과 소룡동 앞 섬) 등이다.

또, 형태(모양)를 유추한 지명인 박대섬(넓고 큰 섬)과 소라섬(소라 모양), 기타 해지개섬(해가 서쪽 지평선으로 넘어가는 곳)과 비단섬 등 8개 안이다.

공모접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기획예산과 공모담당자(450-6101)로 문의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착수돼 진행되던 중 서천군의 반대로 9월에 중지된 '군산 해상매립지 활용방안 구축용역'의 재개 여부에도 시민들의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 시민들은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오던 관련 용역을 돌연 중단한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는 만큼 국토해양부는 군산시와 서천군의 의견을 시급히 조율해 용역재개 등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군산 해상매립지는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준설토를 투기해 조성된 202만㎡(61만평)의 국유지로서 군산시는 이곳에 체육시설과 생태·테마공원 등 정부의 녹색정책에 부합하는 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서천군의 반대로 관련 용역이 중지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