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폭우피해와 같은 자연재해 재발을 막기 위한 수해 예방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군산시에 따르면 8.13 폭우 수해현장 응급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해온 지금까지와 달리 유사 피해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항구적 복구대책 마련 절차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

도심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우수저류조 사업은 나운동 지역의 경우 사업비 145억원을 투자해 백토고개 아래와 옛 보건소 사거리에 각각 8600톤, 4600톤 규모, 월명동 지역은 옛 기업은행 인근에 63억원을 들여 3000톤 규모를 설치키로 하고 현재 사업 발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급성을 고려해 시비 8억원을 들여 전면 책임감리로 완벽 시공에 박차를 가해 내년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경포천에 집중되는 우수 배수 시스템을 분산시키기 위한 수송동~회현 월하리 구간 6.3㎞의 옥회천 방수로 사업 실시설계 용역도 조만간 착공된다.

나운동과 내항, 중동, 구암지구 등 집중호우로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도심 지역의 종합복구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도 8억3천여만원을 투자해 곧 착공된다.

이 용역에서는 수해원인조사와 대책 수립은 물론 배수펌프장 및 저류조 설치 등에 대한 대안이 도출될 예정이어서 상습 침수지역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수송동~경장동 일원 2.25㎞의 경포천 수해상습지를 개선하기 위한 공사도 10월말 발주돼 오는 2016년까지 본격 시행된다.

이에 앞서 소방방재청은 군산시의 항구적인 수해복구 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복구전담 부서를 설치한데 이어 전국 최초로 군산시와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 업무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수해예방 대책 수립에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군산시 재난관리과 이강헌 과장은 “8.13 폭우 피해 이후 응급복구, 사유시설 피해지원금 지급, 각종 민원 대응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다시는 이러한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우기철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항구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