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감편운항 방지 착륙료 첫 지원 ‘관심’

2개 항공사 연간 1억8천만원 소요 전망

한정근 기자 / 2012-11-27 15:27:46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군산공항의 감편운항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으로 착륙료를 지원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정상적인 운항을 통한 향후 국제선 취항과 확장건설을 위해 내년도부터 항공사들에 대한 착륙료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군산공항 착륙료의 경우 국내선 1,100$ 기준 이스타 항공은 30만6천372원, 대한항공은 38만64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타 공항(국내선)과 비교해보면 김포∙김해∙제주공항 16만440원, 대구∙광주∙청주∙무안∙양양∙원주공항 13만2천305원으로 미군비행장을 사용하는 군산공항의 경우 2.9배 인상된 착륙료를 지급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대한항공의 작년도 국내선 운항 손실(600억 원) 중 군산선은 12억 원에 달해 한 때 감편 운항을 검토하는 등 손실보전금 지원을 전북도에 요구한 바 있다.

이스타 항공 역시 지난해 군산선 손실이 6억 원에 이르러 경영이 어려운 상태로 착륙료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난 2004년 ‘전라북도 지방공항이용 항공사업자 및 여행사 재정지원 조례’ 제정에 따라 승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들에 한해 5천 원씩을 지원한데 이어 착륙료 차액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는 조례 제3조에 있는 공항시설 사용료에 포함, 착륙료 차액에 따라 연간 1억8천만원(대한항공 9천100만 원, 이스타 7천3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금액은 도와 군산시가 50%씩 분담하기로 했으며 전북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9천만 원을 올렸고 군산시는 추경에 포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들의 적자가 심각해지면서 착륙료 부담에 따른 재정적 지원 요구가 이어졌다”며 “조례에 있던 공항시설 사용료로 포함되는 것으로 착륙료 지원은 내년도 처음으로 지원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