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한 햇콩으로 메주를 띄워 직접 전통 된장을 담아가는 전통장 담그기 체험행사와 공개강좌에 저렴하게 우리콩 된장을 맛보려는 실속파 알뜰 주부들이 몰리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두만)는 “한식의 기본은 장맛입니다”란 주제로 29일 도시민 80명이 참여해 옥구 심은콩식품 전통장 체험장에서 전통장담그기 공개강좌를 실시했다.
이날 공개강좌에서는 자연식생활문화원 김현희 강사의 발효식품 우수성에 대한 특강과 전통장으로 가정에서 식생활에 응용 가능한 다양한 소스와 맛간장 제조법이 시연됐다.
또한 쌀에 누룩균을 배양해서 고춧가루, 메주가루, 소금만 계량해 혼합하면 가정에서 손쉽게 고추장을 담글 수 있는 간편 DIY 고추장 담그는 방법이 소개되어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통장 담그기 공개장좌와 메주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내년 2월에는 잘 띄워진 메주로 간장 담그기 체험, 3월에 된장 담그기 체험, 6월에 장 나눔 행사까지 총 4회에 걸쳐서 장 담그기 행사가 이어진다.
회원들이 직접 담은 우리콩 된장과 고추장은 체험장 장독에서 숙성 기간을 거친 후 된장 3kg와 고추장 1kg을 배부하는데 체험 참가비는 1인 30,000원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주부들이 직접 장을 담그지 않고 사다먹는 가정이 많지만 최근 웰빙 슬로우푸드 열풍과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족을 위해 직접 전통장을 담가 먹길 희망하는 주부들이 늘어 신청접수가 조기 마감되었다” 며 “전통장 담그기 체험행사는 쉽게 장 담그는 비법도 배우고 저렴하게 전통장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일반주부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맛과 멋을 알리고 전통 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전통장담그기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