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12년 군산은 사상 유례 없는 집중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지구촌 경제위기로 대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그 어느해보다 어려움이 가중된 한해였다.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해상매립지 용역 중단, 공동어업구역 설정 논란,  8.13 집중호우 피해, 새만금 송전선로, 한국GM 군산공장의 차세대 크루즈모델 투자 제외 결정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련과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시민화합의 토대위에서 대승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한해로 평가되고 있다. 본지는 2012년 군산의 주요 시정을 결산해본다.

풍요로운 경제도시 도약

군산은 지난 7월 해상풍력발전단지 배후항만으로 군산항이 선정되면서 국내 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 착공과 새만금 특별법 개정으로 새만금 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업유치 관련해서는 민선 4기이후 세계 일등기업인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 코어 등 411개 기업을 유치하여 19조 2,17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5만5,57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재정 세출규모도 2006년도 4,470억원에서 2013년 8,450억원으로 89% 이상이 신장되었고,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매년 15% 가까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유치는 지방세 증가와 인구증가로 이어져 지방세 수입은 2006년 780억원에서 2012년도 1,489억원으로 85% 증가가 전망되며, 군산 인구는 2007년말 최저인구 26만 562명에서 올해 11월 현재 27만 8,362명으로 1만7,800명이 증가했다.

유로존, 중국, 미국 등의 경기하락과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업과 지역 경제의 공생 발전을 위해 산단 통근버스 운행 등 기업사랑 4대 전략 28개 과제를 발굴 선정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그린쉽기자재 시험․인증센터유치 MOU체결,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 융복합 플라즈마 기술연구센터 준공, 그린건설기계 종합 기술지원 센터 준공 등 R&D산업의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기반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전국 최초 마트형 전통시장으로  군산공설시장이 재개장했다.

2012년에는 새만금개발청 설치 근거 등을 담은 새만금특별법 개정이 완료됐다.

 아름다운 천혜자원의 오감만족 문화관광도시

올해 군산 문화예술분야 화두는 근대역사문화와 인프라구축을 들 수 있다.

먼저 개항 110주년의 역사를 가진 군산은 시내 곳곳에 산재한 근대역사 건축물을 통합 관리하고 벨트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월명동을 중심으로 산재한 172동의 근대건축물을 타 도시와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 재창조하기 위해 100억원이 투자되는 근대 산업유산 예술창작 벨트화사업과 140억원 규모의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168억원 규모의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 중 1단계인 근대역사체험공간 1권역(월명성당권역 2928㎡)이 11월 마무리 됐다.

비응도동에 새만금 비응공원을 조성한데 이어 옥산면에 새만금 오토캠핑파크를 2013년 준공 목표로 진행 중에 있으며, 전북 최대 규모의 관광호텔인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이 연면적 1만5230㎡에 지상13층 규모로 2013년까지 신축 중이다.

 경쟁력과 희망주는 농어업 도시
 
군산시는 1,460㏊ 면적에 100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광역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중이고, 옥도면 16개 유인도서에 425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농식품부 특화품목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농특산물 홍보갤러리는 장미동 내항사거리 백년광장 앞 2012㎡ 부지에 전시판매관과 향토음식관을 갖췄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주관한 ‘2012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제희RPC의 철새도래지쌀이 은상을 수상한데 이어 회현농협의 옥토진미골드가 동상에 선정돼 군산농업의 명성을 떨쳤다.

어민 소득향상을 위한 ‘소규모 바다목장 조성사업’은 총 21억 원을 투자해 수산종묘 방류 등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어업인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더불어 사는 복지·건강 도시
 
군산시는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복지관 건립사업으로 50억 원을 투자해 구암동에 동부권 노인복지관을 건립중이며, 옥서면에 다기능 복지회관을 10월 준공했다.

군산시 최대 숙원인 3차 진료기관 확충의 일환으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확정됐다. 총 사업비 2600억원이 투입되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 인근 부지 9만8850㎡(약 3만평)에 500병상 규모로 뇌신경, 심혈관 등 중증질환 전문병원으로 건립된다.

군산 체육은 크고 작은 매머드급 스포츠 대회를 잇따라 유치,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103억원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견인했다.

또한, 나날이 급증하는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체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옥서면 풋살장 및 새들공원 내 실내 배드민턴장 조성, 군봉배수지축구장, 서군산축구장 조성, 국민체육센터 운동장 확장 조성 등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했다.

군산시 옥산면 백석제에 들어설 군산전북대병원 조감도

 사람 중심의 안전한 행복도시

군산시는 3월 첨단교통관리시스템 및 U-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하고, 국토해양부 주관 2013년도 지자체 간선도로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구축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비 18억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로를 기점으로 시내 도심 전역의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을 구축하는데 사용된다.

 어린이와 시민들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 목지점 놀이터 및 공원 등 63개소에 방범용 CCTV 124대를 설치했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과 계층간ㆍ지역간 주거불평등 완화를 위해 해망동 보금자리 주택 기공식을 지난 21일 가졌다.

특히, 8.13폭우 피해에 따른 항구적인 재해종합정비계획의 일환으로 경포천 확장과 옥회천 신설 재해위험지구 정비, 급경사지 정비 등 총 14개 사업에 2,541억원을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해다.

 문화예술 향유로 매력있는 문화도시

군산시는 올 한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군산 예술의 전당은 현재 85%의 공정률로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옛 우일시네마극장을 비롯한 주변 거리에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만나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근대역사문화 관광인프라를 동선으로 연결하는  ‘1930 근대군산 시간여행’과 더불어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군산은파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지원, 시민과 함께하는 시립예술단 운영 등으로 생활 속에 문화가 존재하는 도시를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미래의 꿈을 펼칠 교육도시

군산시는 체계적인 교육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 채용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교육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복지예산은 2007년 123억 원에서 올해 219억 원으로 78% 증가했고,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185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2007년 첫 개강한 군산글로벌리더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의 중점사업으로 관내 우수 고등학생을 선발해 국·영·수 및 논술과목을 지역 내 우수한 현직교사와 서울 종로학원 강사들이 참여하는 맞춤형 심화학습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예술 체육 분야 우수인재에게 장학금을 지원, 우수 중학생 관내 고교 진학 인센티브 지원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해 타 지역으로 인재 유출을 막고 학생 수준 향상을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