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 당선자가 군산시 국과장으로부터 시정발전 현안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군산시 현안 업무파악에 들어갔다.
문 당선자는 특히 형식적 수준의 보고 대신에 보다 실질적인 행정업무 추진을 강조해 향후 군산시 행정의 능률 향상을 위해 일정부분 새틀을 짜는데 우선 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오전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군산시정발전을 위한 당면 현안업무간담회에는 문동신 당선자를 비롯해 김청환 전 금산경찰서장, 송서재 변호사, 임성식 군산수협장, 최정욱 법무사, 전원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 조직부장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원과 군산시 국과소장 등이 참석했다.
군산시는 문 당선자에게 방폐장 유치예산사용액 보전 및 후속대책, 수송동 롯데마트 입점대책, 직도사격장 대책, 대중교통활성화 방안, 부도임대아파트 관리, 새만금종합개발특별법 제정 추진사항, 구도심활성화 추진계획 등 10여가지 현안업무 보고 및 향후 추진방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문 당선자는 "군산시 발전을 위해서는 큰 틀에서 시 발전을 바라봐야 한다"며 "형식적 보고 수준이 아닌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군산발전 방안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향후 시장 취임이후 페이퍼(보고서) 의존형 시정운영이 아닌 실무적이고 현실적 차원 및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정을 지휘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대책을 강구한다거나 간략하게 함축된 보고에 대해서는 사례별 지적을 통해 상세한 서면보고 등을 요청, 앞으로 비중있는 사안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군산점 허가에 대한 규제근거가 없다는 군산시 보고에 대해 "구시장은 죽겠다고 하는데 과연 이러한 대형마트를 허가해주는 것이 시기상 적절한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입체적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정부투자기관 전문 CEO로서의 독특한 취향과 함께 앞으로 지역실정을 우선 고려하는 민선시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또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행정구역 설정 등을 운운하는 등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새만금의 72%가 행정구역상 이미 군산시로 확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말은 가치가 없으며, 앞으로 이런 주장이 계속 나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해 새만금사업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일부 집단민원과 관련해서는 문 당선자가 군산시 행정에 아쉬움을 표출함에 따라 관련 민원의 민감성과 향후 군산은 물론 전국적인 선례를 남길 수 있고, 시장의 첫 의중이 민원인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군산시가 새로운 시장에게 상세한 업무보고를 통해 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시켜야 할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