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오는 9월 새로 제정된 새만금특별법 발효를 앞두고 당분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존치와 함께 고군산군도를 새만금지구에 반영하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9월12일 새로운 새만금특별법이 시행되는 것에 맞춰 경제자유구역 존치와 투자유치 전문인력 활용 등 2가지 방안을 총리실에 요구하기로 했다.

 우선 도는 새만금특별법과 조세제한특례법 등 다른 법령에 경제자유구역에 주어지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모두 담겨질 때까지 현행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을 유지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중 고군산군도의 경우 새만금 연계 관광지구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새만금특별법 시행령 개정 시 새만금 사업지구에 편입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군산 제2국가산단 지구는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인 기업의 의견수렴을 거쳐 불이익이 없을 경우 정부와 협의,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새만금개발청 업무 가운데 투자유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감안해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투자유치 전담기구를 설치하도록 주문하기로 했다.

 나아가 경제자유구역 업무의 일관성과 투자유치의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경제청의 투자유치 전문인력을 승계∙활용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현재 새만금경제청에는 투자유치 전문인력으로 총 20명(4급 3명, 5급과 6급 4명, 계약직 9명)이 국내외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으로 인해 혹시 모를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새만금지구를 운영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새로 제정된 새만금특별법에서 새만금 사업지역은 ‘새만금 방조제 완성으로 형성되는 방조제와 방조제 내측 토지, 호소 및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으로 명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