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지역에서 하루 평균 적발된 불법주정차가 13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지역에서 적발된 불법주정차 건수는 이동식CCTV 2만2,596건, 고정식CCTV 2만2,819건, 수기단속 1,676건 등 총 4만7,094건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도 총 3만8,812건보다 8,282건이 늘어난 것으로 차량 대수 증가와 함께 불법주정차 행위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상습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정체 및 민원발생지역에 고정식CCTV를 연차적으로 계속 확충하고 있으며 올 초에도 3대의 불법주정차무인단속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롯데마트 앞 사거리의 노후된 CCTV를 신규장비로 교체해 시험운영 중이며 올 3월부터 정상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으로 고정식CCTV의 단속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주말 및 휴일에도 평일과 같이 단속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3월에 추가 운영되는 고정식CCTV 신규 설치장소 3곳은 경암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수송동 오투그란테1단지 사거리, 수송동 현대자동차대리점 앞 사거리이다.

 또한 시는 올해 2개소의 고정식CCTV 신규설치 예산 및 노후된 카메라의 교체를 위한 성능개선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일시적으로 주차한 차량에 대해 차량의 자진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상반기 중 ‘불법주정차단속 사전 문자알림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CCTV 운영지역(현장단속 및 버스승강장 제외)에 일시적으로 주∙정차 하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단속지역임을 휴대폰 문자로 실시간 안내해 단속지역임을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의 차량이 반복적으로 불법주정차 단속 대상이 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추진된다.

 장경익 시 교통행정과 과장은 “올바른 주정차문화 확립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운전자들의 준법의식이 중요하다”며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주정차금지구역인 버스승강장, 교차로, 횡단보도, 스쿨존, 인도 및 도로변 황색실선 및 점선지역에 주정차하지 말고 인근 주차장에 주차해 줄 것과 영업용화물(버스)의 경우 차고지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정모씨(44)는 “원활한 교통소통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CCTV 설치는 바람직하나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기존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CCTV만을 설치하는 것은 민원발생 소지가 우려된다”며, “아울러 불법주정차단속 사전 문자알림 서비스도 기존 도입, 운영중인 전주시도 일부 시스템상 문제점이 도출된만큼 충분한 사전운영을 통해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