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유역 수질개선을 위해 군산 미제천에 285억원이 투자된다.

 전북도는 군산시 미제천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2단계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선사업 공모에는 전국 22개 하천이 신청해 군산 미제천을 비롯 11개 하천이 선정됐다.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은 환경부에서 중소규모 오염하천을 선정(매년 10개 내외)해 생태하천 복원사업, 하수도, 가축분뇨처리 등 모든 개선수단을 단기간에 집중하는 통합∙집중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북도의 경우 1단계 개선사업에 새만금 유역2개소(익산천 3개사업 467억원, 김제 신평천 10개사업 925억원)가 선정돼 현재 추진 중이며, 오염지류 유역전체를 통합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필요한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기 때문에 새만금 수질개선 효과가 매우 큰 사업이다.

 2단계 개선사업에 선정된 미제천은 군산시 은파유원지내 미제 저수지에서 만경강으로 흐르는 새만금 유역의 만경강 지류하천이다.

 미제천의 오염원은 상류의 미제저수지 방류수로 부근의 인구밀집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중하류 지역의 마을에 배출하는 축산분뇨가 주원인이며, 2012년도 평균 수질이 하천의 생활환경기준 Ⅳ등급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고 180억원과 지방비 105억원 등 총 285억원을 투입해 마을 하수처리시설, 초기우수처리시설 지원 등을 통해 새만금 수질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미제천 사업 선정으로 그동안 전북도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한 새만금 오염지류 개선 대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