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산업단지 관련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14만1583명, 여자 13만6932명 등 모두 27만85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말 인구 27만8387명보다 128명 늘어난 수치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군산시 인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두 달 연속 44명과 43명이 각각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최근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8만명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 초 35%까지 떨어졌던 군산국가산업단지 공장가동률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2월에는 89명의 인구가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27개 읍면동 중 24개 지역의 인구 변동이 없었으나 소룡동과 미성동, 나운3동(미룡동) 등 산업단지와 밀접한 동 지역의 인구는 각각 61명, 66명, 39명 증가해 인구증가와 공장가동률이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1월 소룡동과 미성동 지역의 관외 전출이 늘어나면서 인구가 감소했지만, 공장 가동률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