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문동신 군산시장의 공약이 순조롭게 추진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공약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자체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문동신 시장의 공약 60건 가운데 3월말 현재 21개 사업은 완료, 37개 사업은 정상 추진, 2개 사업은 장기 검토대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공약건수 대비 이행완료 건수를 나타내는 공약이행률은 35%로 전북평균 32.8% 보다 다소 높으나 전국평균 이행률 43.1%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립토운반 및 새만금 희석수 공급, 공단근로자 전용 스포츠센터 건립 등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2건을 제외한 나머지 58건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정상 추진중인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공약사업 이행에 투자되는 총 재원 1조 8700억여원 가운데 68%에 달하는 1조 2700억 여원은  2015년 이후에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민선5기 임기 이후에도 문 시장 공약사업 추진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완료된 공약은 지역특산물 전시 및 유통센터 조성, 새만금과 원도심 상생전략 수립, 새만금 비응공원 조성, 지역 고교 명문화 지원, 늘푸른도서관 건립, 군산저수지(청암산) 공원화 사업, 군산발전 위한 범시민 정책기구 조성 등  21가지 사업이다.

이와함께 새만금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연계한 동부권 개발사업, 금강호생태관광 테마파크 조성, 권역별시립도서관 건립 등 37건은 연차적으로 정상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차적 정상추진이라는 말은 지금 시점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없으나 공약의 성격상 중장기적 플랜에 의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매립토 운반 및 새만금으로의 희석수 공급 공약은 사업비 과다로 경포천 운송방안이 제외되고, 새만금인근 외해준설 매립 쪽으로 용역이 확정되면서 장기검토 공약으로 분류됐다.

공단근로자 전용 스포츠센터 건립 역시 당초 계획과 달리 전북도의 지원사업이 폐지되면서 장기검토 사업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 민선5기 공약의 96%는 완료되거나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연차적인 재원확보나 민자유치 등 추진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지만, 차근차근 차질 없이 이행에 박차를 가하는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