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발전협의회(의장 김용환)는 20일 군산대 황룡문화관에서 새만금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고 새만금 개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방수제를 추가 조성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는 군산시발전협의회 위원들과 사회단체, 시민 등 약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방수제 추가조성을 통한 새만금 발전방안」에 대하여 군산대 최연성 교수의 주제발표와 참석자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최연성 교수는 “매립부지의 민간투자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매립이 이뤄지지 않은 바다 상태에서의 민자 유치는 더욱 무리이다”면서 “지지부진한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완공과 성공적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새만금사업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용지 조성이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방수제 추가 조성이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다”고 역설했다.

최교수는 특히, 새만금 내부에 농지관리기금을 우선 투입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방수제 축조 및 매립을 추진한 후 우선 가용부지를 확보하는 쪽으로 개발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조성된 부지는 일단 농업용지로 활용한 후 개발수요가 발생하면 양도양수를 통해 투입된 기금을 회수하는 등 새만금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강희관 군산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과 김종구 군산발전포럼 사무국장, 안봉호 전북일보 군산본부장은 지정토론에서 새만금의 조속한 개발과 효율적인 부지 활용을 위해서는 전 구간의 방수제 축조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새만금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새만금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와함께 새정부가 약속했던 새만금 조기개발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 차원의 다양하고 참신한 발전전략 도출과 역량 결집이 선결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군산시발전협의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새만금방수제 추가 조성 방안을 새만금 발전전략으로 구체화하는 한편,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등 시민 공감대 확산을 통해 중앙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