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SOC 분야 세출절감 방침으로 올해 보다 군산 관련 국가예산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도 중앙부처 국가예산이 예년에 비해 10여일 빠른 지난 20일까지 기획재정부로 이관됨에 따라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군산시 관련부서는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주요 사업 예산 확보에 돌입했다.
 
시는 SOC사업 예산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듯 정부 각 부처에서 예산 반영 현황을 공개하길 꺼리면서 군산 관련 예산 내역을 확보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주요 국가사업의 경우 부처심의에서 일단 예년 수준의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가 자체 파악한 주요 SOC 사업의 부처 반영 예산은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조성 사업이 올해 2,800억 원에서 내년에는 2,250억 원▲고군산연결도로는 올해 686억원에서 내년 668억원▲군장대교건설은 348억원에서 299억원으로 각각 소폭 감소했다.

반면에 ▲새만금 신항만 예산은 550억 원에서 634억 원▲군장산단 연안도로사업은 88억 원에서 150억 원▲국가 철도망 구축 사업은 200억 원에서 400억 원▲군산 수제선정비 사업은 8억원에서 22억원으로 증액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군산전북대병원은 97억원의 국비가 부처에서 첫 반영됐으며,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사업 예산 역시 올해는 전무했으나 내년 부처예산에 30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당초 건의한 부처 예산이 기획재정부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재부로 발걸음을 옮겨 국가예산 확보에 돌입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25일 기획재정부 세종 청사와 과천 미래창조과학부를 방문해 도로망 SOC 사업 및 플라즈마 등 R&D 사업 예산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김형철 기획예산과장은 “정부부처에서 반영되지 않은 예산이 기획재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김관영 국회의원 및 전라북도와 공조체제를 구축함은 물론 충분한 논리를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예산은 오는 9월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심의를 마치고 10월 정기국회에 상정하여 연말에 확정된다.